향수의 함량에 따른 종류 구분

향수(Perfume)는 알코올과 향료(Fragrance oils)의 함량 비율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됩니다. 향수의 함량 기준은 향수의 농도, 발향지속 시간, 그리고 사용 용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분류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향수 산업 표준에 의해 정립되었습니다. 

 

1. 향수의 구성요소

알코올(Alcohol)은 대부분의 향수에서 사용되는 주성분으로 향료를 용해시키고 발향이 공기 중으로 퍼지도록 도와줍니다. 일반적으로 고순도 에탄올(95~96%)이 사용됩니다. 향료(Fragrance oils) 천연에센셜 오일 또는 합성 화합물로 구성되며 향수의 주요 향을 결정짓습니다. 정제수(Water) 일부 향수, 특히 Eau de Toilette(EDT) 및 Eau de  Cologne(EDC)에는 정제수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간단히 향수를 만들 수 있는 향수 베이스가 나와있어 안정적인 향수를 간편히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 향수의 농도와 분류

알코올과 향료 함량 비율에 따라 향수는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Perfume(Extrait de Parfum)은 향료 함량이 (15%~40%) 가량되며 알코올은 비율에 따라 60% ~ 85% 까지도 가능합니다. Eau de Parfume(EDP) 오데퍼퓸이라 불리며 향료는 10%~15% 함유 알코올 70%~85% 함유입니다. 다음으로는 Eau de Toilette(EDT) 오데뚜왈렛이라 불리며 향료는 5%~10% 알코올 80%~90% 비중으로 만들어집니다. Eau de Cologne(EDC) 오데코롱 은 향료 함량 2%~5% 대 를 유지하고 알코올 90%~95% 함량으로 제작됩니다. 마지막으로 Eau Fraiche는 향료 함량 1%~3% 알코올함량 97%~99% 비중으로 교반 되어 만들어집니다.

 

3. 향수의 분류에 따른 특징과 지속시간

가장 농도가 높으며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는 것은 Perfume(Extrait de Parfum) 입니다. 향의 지속시간은 8~12시간가량되며 가장 농도가 높아 소량의 사용으로 강한 발향을 느낄 수 있고 일반적으로 특별한 행사 혹은 중요 자리에 어울립니다. Eau de Parfume(EDP) 는 퍼퓸보다는 가벼우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향 지속시간은 약 6시간~8시간이며  캐주얼보다는 포멀 한 자리 혹은 중요한 자리에 어울릴 수 있습니다. 보통 EDP와 EDT 가 일반적인 캐주얼 향수로 많이 쓰입니다. Eau de Toilette(EDT) 는 지속시간 약 4~6시간으로 가벼운 발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름철 혹은 캐주얼한 분위기에 적합합니다. EDC는 발향이 매우 가벼워 주로 리프레시용으로 사용하거나 샤워 후 마무리 단계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발향시간은 2시간~4시간가량입니다. 마지막으로 Eau Fraiche는 발향시간인 1~2시간으로 매우 짧고 발향이 약합니다 하지만 피부자극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간단히 리프레시용으로 가볍게 뿌릴 수 있습니다.

 

4. 학술적 정의와 역사적 맥락

이러한 농도의 기준은 19세기 프랑스 향수산업에서 확립되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Grasse 지역에서 향료 비율에 따른 표준이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 국제향료협회(IFRA)의 권고를 바탕으로 화장품 및 향수업체들이 이 향수의 함량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발향지속시간은 향료 함량이 높을수록 지속시간이 길어지며 향이 피부에 오래 남습니다. 그러나 알코올 함량이 높아지면 발향속도가 빨라지며 향이 더 빨리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의 비율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5. 향수 선택 팁

일반적으로 지속시간에 따라 퍼퓸, 오데퍼퓸, 오데뚜왈렛 사이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발향의 속도와 피부민감도에 따라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옳습니다. 향수의 함량은 계절에 따라서도 여름에는 비교적 가벼운 EDC, EDT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에는 농도가 높은 퍼퓸이나 EDP를 선택하는것이 좋습니다. 조향사로서 이러한 비율을 알려진 비율대로 하는 것보다 알코올과 에센셜 오일의 비율을 조정해 직접 간단한 향수를 만들어보며 향수의 함량을 조절하고 농도와 발향 지속시간 차이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