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료 분석과 시향훈련 과정 1

1. 블로터사용법

블로터는 향료 시향 시 가장 기본적인 도구로, 향의 특성과 변화를 정확히 평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지만 효과적입니다. 블로터의 끝 부분 약 3cm 정도를 향료에 적신 후, 바로 맡기보다 공기 중에서 천천히 흔들며 향을 느껴야 합니다. 코 가까이에 대지 않고 5~10cm 거리를 두고 천천히 흔들며 향을 맡습니다. 초기의 강렬한 인상과 시간이 지나며 변하는 탑, 미들, 베이스 노트를 구별하며 기록합니다. 블로터는 반복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개인적인 취향과 객관적인 평가를 동시에 가능하게 합니다. 블로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활용하면 분석이 용이해집니다.

 

2. 10가지 기본향료 특성

향료의 기본 구성요소를 (대표적인 10가지 기본 향료) 이해하는 것은 조향사의 필수적인 기초 작업입니다. 시트러스 계열은 레몬과 베르가못처럼 상쾌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며, 플로럴 계열은 장미와 재스민으로 부드럽고 우아한 매력을 전달합니다. 우디 계열은 시더우드와 샌달우드로 따뜻하고 묵직한 느낌을, 스파이시 계열은 넛맥과 시나몬으로 강렬한 자극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머스크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파우더리 향을 제공하며, 향수의 잔향을 오래 유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각각의 향료는 조향의 기본 블록으로 활용되며, 서로 결합해 독특한 향초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향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비교하는 과정은 조향 실력을 기르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3. 향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

각각의 향은 특정 감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향료의 특성에 따라 느껴지는 감각이 다릅니다. 시트러스 계열의 레몬과 민트는 상쾌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며, 바닐라와 통카빈은 따뜻하고 달콤한 감각을 제공 합니다. 파출리와 샌달우드는 깊이 있고 풍부한 향으로 안정감을 주며, 생강과 핑크 페퍼는 강렬하고 톡 쏘는 자극적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와 함께 코코넛과 아니스 같은 향은 이국적이며 독특한 이미지를 전달하여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감각은 향료 조합에 따라 변주되며, 조향사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4. 응용 가능한 향조(Accords)

어코드는 다양한 향료를 조합하여 톡특한 향수를 창작하는 데 사용됩니다. 플로럴 프루티계열은 장미와 복숭아를 조합하여 우아하면서도 달콤한 향을 선사합니다. 우디 오리엔탈 계열은 샌달우드와 바닐라로 따뜻하고 깊은 느낌을 표현하며, 스파이시 플로럴은 재스민과 넛맥의  조합으로 세련되고 독창적인 매력을 줍니다. 구르망 계열은 바닐라와 초콜릿을 사용해 달콤하면서도 유혹적인 느낌을 전달하며, 아쿠아틱 시트러스 계열은 베르가못과 해양 향료로 상쾌하고 청량한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이러한 향조는 향료 선택과 배합 비율에 따라 무한히 변주되며, 조향사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5. 향분석 기록법

향을 분석하고 기록하는 것은 향수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탐 노트로, 시트러스와 허브 계열의 향이 초기 15분 동안 상쾌하고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미들노트는 플로럴과 스파이시 계열의 부드럽고 안정적인 향이 1~2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스 노트는 우디와 머스크 계열의 깊고 묵직한 향이 6시간 이상 남아 전체 향수의 기반을 형성합니다. 시간대별로 변화를 기록하며 노트 간 조화를 평가합니다. 기록과정은 향료의 품질과 향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